개신교 vs 천주교, 성경은 어떻게 다를까?

많은 사람들이 종교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런 질문을 합니다. “개신교와 천주교는 성경 내용이 다른가?” 겉보기엔 같은 성경을 읽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구성과 해석 방식에 몇 가지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개신교와 천주교 성경 내용 차이

1. 신약성경은 동일하다

먼저, 신약성경은 개신교와 천주교 모두 27권으로 완전히 동일합니다. 예수님의 생애, 사도들의 활동, 복음의 전파에 관한 내용은 두 교단 모두 동일하게 받아들입니다. 따라서 신약성경 자체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2. 구약성경에는 차이가 있다

차이는 구약성경에서 발생합니다. 개신교는 히브리어 성경 기준으로 39권을 사용합니다. 반면 천주교는 헬라어로 번역된 **70인역(Septuagint)**을 기준으로 하여 46권을 사용합니다. 이 추가된 7권을 “제2경전” 또는 “외경”이라고 부릅니다.

천주교가 인정하는 제2경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토비트서

유딧서

지혜서

집회서(시락서)

바룩서

마카베오기 상·하

(다니엘과 에스델서의 추가 본문 포함)

개신교는 이 책들을 신앙의 기준이 되는 정경으로 보지 않으며, 역사적 참고자료로만 봅니다.

3. 해석과 사용 방식의 차이

성경을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하느냐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개신교는 개인이 직접 읽고 해석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는 종교개혁 당시 마르틴 루터가 주장한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원칙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반면 천주교는 교회의 전통과 권위에 따른 해석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또한 예배나 미사에서 사용하는 성경 번역본도 다릅니다.

개신교는 주로 개역개정, NIV, ESV 등을 사용합니다.

천주교는 공동번역성경, 성서주회판 등을 사용합니다.

4. 마무리

완전히 다른 건 아니지만 ‘차이’는 분명하다 정리하자면, 개신교와 천주교의 성경은 대부분 같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구약성경의 범위와 해석 방법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신약성경은 동일하지만, 천주교는 더 많은 구약성경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성이 다릅니다.

따라서 “성경 내용이 다르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어떤 책을 포함하느냐,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분명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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